먼저 이 글을 읽을, 수능을 끝낸 수험생의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생각해 보면 아쉬움도 많이 남고 또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추억들도 많았을 수험생활...
무슨 일이든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은 더 중요하다.
조금 더 나은 수험 생활의 마무리를 위해, 수능 후에 해야 할 10가지 일을 적어 본다.
1.먼저, 수능 끝나고 집에 와서 제일 먼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부터 드리자.
큰절을 올리든지, 아니면 오랫동안 꼭 안아 드리든지.....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애정있는 몸짓으로
그동안 함꼐 고생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시하자. 당신이 수능 준비 한다고 냈던 짜증 말없이 다 받아주신 분들이 부모님이고, 음식 하나라도 당신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하셨던 분들이 부모님이며, 텔레비전 하나 켤 때도 당신 눈치를 보시던 분들이 바로 부모님이셨다. 당신이 고생한 만큼-아니 그보다 더- 당신의 부모님도 함께 고생하셨다.
2.자, 이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으면...수능 가채점을 해 보자.
답을 적어오지 않고 외워 온 사람은 1초라도 빨리, 수험표 뒤에 자기 답을 적어 온 사람도 될수 있는 한 빨리 가채점을 하자. 수능 성적이 나오려면 한 달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동안 가채점 결과가 없으면 대학에 대하여 아무런 결정도 할 수 없다. 하다 못해 논술 학원을 등록할지 말지도 모두 가채점 결과로 결정하게 된다. 최대한 정확하게 가채점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3.가채점이 끝나면....아쉬워서 또는 너무 좋아서 울다 웃다 맥이 풀릴 것이다.
그럼 정말 아무생각 없이 푹 쉬자. 그 동안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있다. 괜히 수능 끝난 날부터 술 먹는다고 돌아다니지 말고 최소한 며칠간만이라도 푹 쉬자. 이제부터, 대학 들어가면, 평생...'음주가무'즐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뭐가 그렇게 급한가??
4.다음 날 학교(학원)에 가면....그 동안 함께 울고 웃어 준 선생님들께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자.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당신이 흐트러지지 않고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
5.자, 그럼 이제부터는 수험표 할인이 되는 행사를 정리하자.
많은 기업들이 해마다 수험생 대상으로 수 많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밀리레스토랑들은 무료 쿠폰을 제공하거나 가격을 할인해 주고, 놀이동산들도 할인 입장 혜택을 준다. 영화관에 가면 할인에 팝콘 콜라가 무료고, 옷을 사러 가면 옷 할인, 화장품 사러 가면 화장품 할인...........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다. 이용하고 싶은 것만 계획적으로 골라서, 내 밥그릇 뺏기지 말고 찾아먹자*^^* 일부 대학생들은 이 수험표 할인 때문에 수능 응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6.실컷 놀고 먹고 하러 다니는 와중에.....각 입시학원들에서 준비하는 입시설명회 일정을 알아봐 두자.
너무 많이 다닐 필요도 없다. 2~3개 정도의 서로 다른 학원&학교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가서 대략적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입시전략을 짤 마음의 준비를 하자.
7.자신의 가채점 성적을 볼 때 논술 공부가 필요할 것 같으면....논술 학원도 빨리 알아보자. 웬만한 유명 학원들은 눈 깜짝할 새에 마감해 버린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더 많이 잡는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
8.논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일 년 동안 있었던 기사 스크랩 자료와 중요 논술 관련 책들을 찾아 읽자.
한 달 동안 논술 실력이 늘겠느냐고?? 독서 몇 권 더 한다고 글을 더 잘 쓸 수 있겠느냐고?? 물론 글솜씨는 하루이틀 사이에 달라지는 건 아니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한 달 동안 손 놓고 있는 사람과 한 달 동안 다양한 시사자료와 논술자료를 탐독하는 사람은 분명히 다르다. 이러한 시사 자료를 읽으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은 대학에 원서를 쓸 때 학과를 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적성에 맞지 않는 과에 지원하면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9.수능도 끝났는데 너무 빡센 것만 시킨다고? 이제 제대로 빡센 것이 하나 더 있다. 다이어트! 운동!
수험생활을 하면서 바지는 왜 이렇게 빨 때마다 줄어드는지-_-;; 이제 바지 다시 늘여야겠지?? (그렇다고 세탁소에 바지 늘여달라고 �기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대학가기 전에 군살 정리 하고, 변신하자!
10.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마지막 할 일....이제 드디어, 당신 말고 당신 주변을 둘러봐 보자.
그 동안 당신 앞가림만 하느라 마음 쓸 시간 없었다고 핑계대던 모든 것들...친척들에게 인사 다니기, 우리 주변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봉사하기,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마음 가지기.....이제부터 차근차근 해 보자!!
내가 첫 수능을 봤을 때는 정말 정신 없이 놀기만 했다. 끝났다는 것만으로 그저 좋았다.
그런데 그것으로 인하여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컸다. 논술 학원이 그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또 입시 설명회가 그렇게 금방들 끝나 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멀리, 높게 날아야 한다는 것....잊지 말자.
수험생 후배들이여! 유종의 미를 거두자. 수능은 끝이면서, 또 하나의 시작이다.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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