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집에서 맛난 이야기

맛은 물론, 간편함까지 더했다~! 소와나무 네모난 크림치즈

단호박마왕 2009. 6. 27. 11:28

 

안녕하세요~단호박마왕입니다.

제가 치즈홀릭인 거.....전 국민이 다 알고 계시더군요 이젠...ㅋㅋㅋ ㅠ ㅠ

어쨌든 또 치즈가 겁나 땡겼던지라, 마트에 가는 남동생에게 부탁했습니다.

 

단호박마왕:"크림치즈 하나만 사다줘~베이글하고~"

동생:"무슨 맛으로?"

단호박마왕:"난 치즈 그냥 플레인을 젤 좋아하자나...ㅋ 플레인 크림치즈사와! 베이글은 블루베리로!"

동생:"난 파인애플맛 치즈가 더 좋든데....ㅡ.ㅡ"

단호박마왕:"야! 치즈는 자고로 치즈맛이어야 해...~"

동생:"알았다고요....-_-"

 

그렇게 마트에 간 동생을 학수고대하길 얼마쯤인가....동생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내미는 건....기냥 치즈...?

엥???이게 모야??

 

단호박마왕:"야!!!!!!!!!크림치즈 사 오랬지 누가 그냥 치즈 사 오랬냐? 귓구녕에 촛농을 넣었냐...?"

동생:"그게 크림치즈야!!!!!!!! 눈은 악세사리로 달렸나...읽어봐 써있자나 크림치즈라고-_-"

 

응...............?그렇네;;;

근데 이게 과연 크림치즈일까...;;;;걱정이 앞서더군요.

 

문제의 제품(?)은 동원데어리푸드에서 나온 소와나무 네모난 크림치즈였습니다.

 

한 장씩 간편하게~크림치즈를 마치 일반 슬라이스 치즈처럼 포장했다고 하네요.

표지에 보면 베이글 위에 네모난 크림치즈를 잘라 올려 둔 모습으로 신빙성을 주려 합니다..ㅋㅋ

저 처럼 못 믿는 소비자를 위해서요ㅡㅡ;;

 

 

정말 스프레드 할 필요가 없이 크리미한 크림치즈를 먹을 수 있다면 좋기야 좋죠.

사실 귀찮잖아요,,ㅋ 근데 과연 맛이 크림치즈와 같을지....ㅠ.ㅠ

일단 호주 멜버른 청정목초를 먹고 자랐다니 안심은 되네요.ㅋ 

 

 

치즈의 색깔이 노랗지 않고, 하얗습니다.

무색소 덕분이겠지요 ㅎㅎ 더구나 더 크림치즈 같은 느낌도 주는군요.

크림치즈가 75%입니다.호주산이구요.

 

 

표지의 조리예 사진이 신기하군요. 진짜 베이글 위에 걍 까서 올리기만 하믄 된다는 거...

귀차니즘을 위해 태어난 제품이죠 ㅋㅋㅋ

 

 

어쨌든 반신반의 하면서 한 장 꺼냈습니다.

일단 색깔은 크림치즈 그 자체의 색깔이군요.

냉장되어 있던 거라 슬라이스 치즈같이 딱딱합니다.

이게 과연 부드러운 크림 느낌이 될까요...?;;;; 

 

시워~언 하게 열어 젖혔습니다. 역시슬라이스치즈 형태라 까기 짱 편하군요.

 

 

오...

진짜 조직이 슬라이스 치즈랑 다릅니다. 부드럽게 촉촉하고 심지어 약간 끈적이기까지 합니다.

맛은 물론 크림치즈 맛이구요..ㅋㅋ 맛있네요~ 고소한 치즈 향이 크림치즈 퍼먹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더구나 상온에 잠시 두니, 빠른 속도로 크림화-_- 되기 시작합니다.

크림치즈를 한 스푼 퍼서 비닐에 올려 놓은 것처럼요.

이 제품을 먹을 땐 냉장고에서 꺼내자 마자 원하는 식재료 위에 세팅하는 게 좋겠습니다.

안 그러면 비닐에 슬슬 붙기 시작하거든요.

 

자연스럽게 상온에서 크림화 되는 것이 크림치즈의 풍부한 식감을 살리는 덴 정말 좋았습니다만

일반 슬라이스 치즈와는 확실히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 발생...;;;

단호박마왕:"금 먹어보자~베이글 줘봐! 어딨어?"

동생:"아 맞다 베이글..........ㅡㅡ;; 깜박 했다....-_-"

단호박마왕:"-_-;;;;;;;;;;;;;;;;;;;;;;;;;;;;;;;;;;;;;;;;;;;;"

 

결국, 떡을 꺼냈습니다. 뭐 꼭 빵에만 크림치즈를 발라 먹어야 한다고

헌법에 써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아 관습헌법은 되려나요....ㅋㅋㅋㅋ

 

크림치즈가 맛만 있다면야 그냥 먹어도 전혀 문제 없기에..

떡이 있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ㅋㅋ  

 

 

 

떡 위에 크림치즈를 찢어 올리고 한 입 찍어 먹어봅니다.

우왕~맛있어..ㅠ.ㅠ

네모난 크림치즈 맛있네요~

 

 

떡의 쫄깃함에 치즈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더해지니 오히려 베이글보다 더 맛있는 듯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일반 슬라이스 치즈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정말 상온에서는 금방 크림치즈처럼 변신합니다..ㅋㅋ

부드럽고 간편해서 좋네요~

 

근데 이것만 슬라이스 치즈처럼 갖고 다니면서 먹는다든지...그런 건 곤란하겠습니다.

비닐포장에 늘러 붙기 시작하거덩요..ㅋㅋ

 

 

 

귀차니즘 남동생 덕분에 저도 또 귀차니즘 세계에서 살짝 신분 상승했습니다 ㅋㅋ

 

 

 

크림치즈를 스푼으로 떠서, 스프레드 하기 귀찮으셨던 귀차니즘국 시민 여러분...

희소식이죠...?ㅋㅋㅋ

 

 

그럼 이만, 단호박마왕이었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