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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종로 길거리 음식 _ 김떡순의 메카 종로 떡보끼~

단호박마왕 2008. 10. 10. 16:08

ㅋㅋㅋ

 

낮엔 빕스에서 배가 갈라지게 많이 먹고...ㅡㅡ;

 

저녁까지 쏘다니다 저녁에 또 배가 꺼진....ㅜ.ㅜ 거지가 들어 앉은 저희는

 

종로 김떡순 스트리트를 찾았답니다..ㅋㅋ

 

어느 집인지는 물론 까먹었구요..ㅠ.ㅠ 송구스럽습니다...ㅡㅜ

 

근데 아저씨 아줌마가 지나가는 사람마다

 

"우와~~~미인 나타났다~~~~이쁜 언니 이리 들어와 겁나게 맛있어~~~"

 

이러시더라는....-_- 이런 형식의 호객 행위를 하는 집입니다...ㅋㅋ

 

저...절대 전 그런 말에 넘어가서 쑤욱 들어간 건 아닙니다ㅜ.ㅠ 정말이에요ㅠ.ㅠ 믿어주세요ㅜ.ㅜ 진짜라니깐요ㅠ.ㅠ

 

중간 중간 빵도 먹고 그래서뤼...걍 2500원에 2가지를 시킬 수 있는 걸 시켰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떡보끼...순대보끔...튀김...김치전 중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죠.

 

3가지 고르는 건 3천5백냥입니다..

 

아주머니께서 손에 모터를 달고 김치전을 부치고 계십니다.

 

전 떡보끼와 튀김(2개)을 골랐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떡뽁이, 꽤 괜찮더군요...ㅎㅎ

 

튀김은 역시 떡보끼 국물에 마구 비벼서 먹어줘야 합니다..

 

근데 맘씨 좋으신 아주머니~~

 

"학생, 김치전 좀 줄까???"

 

이러시더니 방금 부친 김치전을 저희 떡보끼 그릇에 마구 올려 주십니다....Wow~ㅋㅋㅋ

 

이 자리를 빌려 그 자비로우신 어른께 감사를...쿨럭...ㅋㅋ

 

 

심지어 넘넘넘 잘 먹고 있는 저희가...

 

넘넘넘 잘 먹는 주제에 2가지 2500원 짜리를 시킨 게 안쓰러우셨는지...ㅡㅡa

 

"학생~김치전 더 줄까??  더 먹을래?"

 

이러시더군요..ㅋㅋ

 

어익호...이거 원 죄송해서리 우짜쓰까나요......

 

라고 쪼끄맣게 중얼하면서...

 

그러나 입꼬리 올려서 귀로 보내면서.....

 

 고마운 아주머니 맘이 변하시기 전에 황급히.....

 

"뎌...뎡말요???? 그...그래도 되까요오오오...???" 라고 말하는 식신홀릭....ㅡㅡa

 

그래서 왕따시 큰 김치전을 공짜루 거의 2/3 판은 먹었나 봅니다...ㅋㅋㅋ

 

얻어 먹고 나서...일케 잘 묵음서 2가지 2500원 시킨 게 쫌 민망해졌던지라..ㅋㅋ

 

엉겁결에 주인 아주머니(사실 할머니 삘,...??)께 소리쳤습니다...저도 모르게...(제가 왜 그랬는지 아시는 분 제게 쪽지 좀..;;)

 

"우와악 이모~~이모 진짜 손 크시네요+_+ 아주 기냥 감사합니다~ 이모 완전 이뽀여~사랑해!"

 

포장마차 주변에 둘러 서서 김떡순을 즐기시던 선량한 서울시민들 표정이 한순간에

 

이렇게

 

ㅡ.ㅡ;;;;;;;;;;;;;;;;;;;;;;;;;;;;;

 

되엇지만....(아 쪽팔려ㅠㅠ) 글도 할머니와 아주머니의 중간삘인 그 분께서 엄청 좋아하셨어요^^;;

 

저....이러고 삽니다....

 

아...왜사냐건 웃지요.......

출처 : FAMILY RESTAURANT CAFE
글쓴이 : 팸레홀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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