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호박마왕입니다*^^*
전편 6부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집트에서 가장 힘 있는-_- 종교..그래서 더 기대됐던 이슬람 사원으로 갔습니다. 올드 카이로에는 종교 관련 건물이 많아요~
이건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특이하게 건물들이 하나같이 다 노리끼리 노르스름 노르께 노릿노릿(아 이건 아닌가요?-_-)해서, 이 동네 이름인 '올드 카이로'하구 참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답니다ㅎㅎㅎ
자동차들도 올드 카이로 이미지에 한 몫 해 주고 말입니다요....ㅡㅡㅋ
자~드뎌 모스크 안에 들어왔습니다.
모스크에 들어가실 때는 신발을 반드시 벗어야 됩니다.
이 때, 입구에 있는 직원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신발을 받아서 신발보관소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나중에 나올 때 강제로-0- 바쿠시시(바쿠시시:팁 개념이지만 종교적 의미가 결합된...심오한 팁.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반강제 징수하는 팁의 의미로 퇴색된 경향이 있음)를 요구합니다...
원래 모스크는 사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입장료가 없습니다. 근데 신발을 받아 주는 값으로 당당하게 바쿠시시를 요구합니다-_- 그것도, 1~2 이집션 파운드를 내밀면 정색하면서 이거 말고 5파운드 짜리를 달라고 합니다. 제가 돈을 잘 구별 못 해서 헤매니까 친절하게도 제 지갑에서 알아서 빼 가더군요ㅡㅡ;
5 이집션 파운드면 올 초 기준으로 약 600원이 좀 넘는답니다. 큰 돈은 아니었고, 또 종교 사원에 갔으니 원래 그 종교를 믿지 않아도 그 정도 돈은 기부를 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강제로 돈을 요구하고(사실 강제 분위기;;;) 또 5파운드 이하는 안 된다고 나오니 쫌....어이없기는 하더군요-0-
이 바쿠시시를 안 내시려면, 자기 신발을 벗어서 이사람들이 자기한테 달라고 하는 것을 상콤하게 무시하고
걍 들고 관광하면 됩니다....근데 뭐....그 정도는 바쿠시시 주셔도...ㅎㅎㅎ^^
내부가 진짜진짜 커요. 가운데에 저기 위에 보이는 저게 있고, 그걸 엄청난 넓이의 카펫이 둘러 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 카펫 위에서 사람들이 저 구조물을 향해 독특한 자세로 절을 하며 기도를 합니다.
또 놀랬던 게, 그렇게 경건하게 기도하고,....하루에 5번은 꼬박꼬박 기도하는 그들이라 해도
또 모스크 한쪽에서는 저렇게 큰 대자로(大) 널브러져 낮잠을 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집트에서 이슬람은 생활 속의 종교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게 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거에요. 이게 가운데 있고ㅡ 너~~�은 빈 공간이 있고...그리고 그걸 카펫들이 네모로 둘로싸고 있는 구조죠.
이게 1/10 도 안 된다는.....넓어요 넓어 꺄아악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마침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시더니 기도를 마악 하려고 하길래 처음부터 유심히 봤습니다. 처음에는 먼저 저렇게 숙이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하더군요.
그리고는 아까 위에서 보신, 저 가운데 구조물을 향해서 절을 합니다. 절을 할 때에는 얼굴이 완전히 바닥에 닿게, 아주 경건하게 합니다. 그 절을 몇 번이고 해요. 그리고 가끔 두 손으로 귀 쪽을 누르기도 하구요.
살짝 옆에서 찍었습니다. 저렇게 얼굴을 바닥에 완죤 밀착시킵니다.
그리고 나서는, 절 하고 있는 저 분 위에 있는 저 분처럼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저도 한 번 따라 해 보고 싶었는데;;;; 용기가...ㅠ.ㅠ
밖으로 나왔어요^^ 모스크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대화도 나누고,...잠도 자고....
진짜 커요. 어떻게 해도 도저히 안 돼서 사진 한 장에 다 넣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저 첨탑 같은 거 보이시죠? 저기서 하루에 5번, 기도할 때를 알려 줍니다. 아주 특이한 억양으로 기도문을 읽어 주죠. 하루에 5번 들으니 꽤 자주 들리더군요. 저게 동네마다 꽤 많아요.
올드카이로의 전철역입니다.ㅋ 저기 시계 사진이 조그맣게 나왔는데, 이집트식 아랍 숫자가 써 있어 흥미롭습니다^^
ㅋㅋ단호박마왕은 다음 회에 또 더 재밌고 생생한 사진 들고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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