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호박마왕입니다~ 오랜만에(?) 17번째 이집트 여행기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여기저기...ㅡㅡ; 맛집 찾아 다니느라 영~정신이 없었지 뭡니까요ㅠ_ㅠ
혹시....그럴 리는 없겠지만 -_-a 제 여행기를 기다려 주신 은인분이 계시다면 송구스럽습니다...ㅠㅠㅋ
자ㅡ 오늘은 고대 이집트의 또 다른 걸작...에드푸 신전에 들르겠습니다. 에드푸 신전은 호루스 신을 모신 신전인데요.....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사암으로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그 옛날에 이렇듯 웅장한 건축물을......역시 대단합니다.ㅡㅡb
자, 크루저가 새벽 6시 40분 경.....육지에 배를 댑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배끼리 연결합니다-_- 그리고 굵은 나무 널반지를 밟고 크루저 4~5개를 통과;;통과;;해서
육지를 밟아야 합니다. 워낙에 큰 배들이 모두 강가에 대려면....신전까지 넘 많이 걸어야 하잖습니까-_-
그니까, 자기 배가 어떤 건지 이름을 잘 알아 두셔야 합니다.
안 그러믄 진짜 국제 미아 돼서 Edfu 신전에서 호루스 신을 모시며 살아야 합니다ㅡㅡ;;
(아,,,이미 모시고 계신 일부 독자분들께는 죄송.....ㅠ.ㅠ)
뭍에 닿으면, 이렇게 많은 마차들이 기다립니다. 아침 공기가 꽤 쌀쌀하고, 또 신전까지 거리가 나름 꽤 되는지라 이런 마차들을 잡아서 타고 갑니다. 역시나...이분들도 사진 한 방에 바쿠시시5파운드를 요구하더군요;
당연히 마차비는 따로 주는 거굽쇼...;;;;
마차 위에서~앞에서 열나게 끄는 말과, 말을 을나게 하는 마부입니다.
이 분은 참 교묘한 바쿠시시를 요구하더라구요-_-
자기가 사진 찍어준다고 카메라를 달라길래, 괜찮다고 하고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카메라를 넘겨서는 절대 안 됩니다. 혹시 정 급하지면, 어디에나 흔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탁하십시오!! 서로 상부상조 하는 겁죠....아마 한 장 부탁하면 그쪽이 그럴 겁니다.
"오우~다 찍고 나믄, 저도 한 장 부탁합니다ㅡㅡa"
꽤 많은 마차들....
아가 여기가지 타고 오실 때 지불하신 마차비는 <왕복>요금입니다. 그러니까 마차 번호를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_-;;; 시간 약속도 잘 지키시구요~ 잘 모르시면..남들이랑 비슷한 속도로 가시믄 됩니다.
오....하늘의 신 호루스신의 신전....Edfu !!!!
정말....대단합니다ㅜ_ㅜ
엄청 멀리서 찍었는데도 큽니다.
에드푸 신전의 맞은 편 흙언덕입니다. 신전 앞에 잇어서 그런 걸까요?
흙무더기도 성스러워 보입니다만...ㅡㅡ;
걸어가는 길......-_ㅠ
드디어 그분을 뵈러 갑니다:)
같은 뭉테기로온 분들이 앞에서 사진을 흐리는군요ㅠ_ㅠ
어쩌먼 제 뒤통수도 지금쯤 세계 어딘가 누구의 컴퓨터 안에 있을지 모르겠....-_-;;;;;
신전 입구에 써 있는 표지판입니다. 혹시 읽으실 수 있은 분 제게 댓글 좀..ㅡㅡ;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씁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서...매우, 매우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궁금한 게, 아랍 쪽에는 왼손잡이가 많나요?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을 쓰면 쓰다 번질 텐데 말입니다.
기둥도 예술인 건 여전합니다.
아직 신전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대체 사진을 몇 방을 찍는 건지-_-;;;;
아까 그 커~~~다란 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치 계곡 같은...건물 사이 사이입니다.
다들, 너도 나도, 사진 찍느라 정신 없습니다..ㅋㅋㅋㅋㅋ
사람과의 크기를 비교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기둥 양식이 비슷합니다.
입구....
벽마다 그려진 그림들이 신비감을 더합니다.
신전의 내부입니다. 천장을 한 번 보세요.....저건 불에 탄 자국입니다.
이 신전은 고난을 많이 겪었답니다. 기독교 인에 의해서, 그리고 이슬람 교도들에 의해서요.
저 둘 중 어느 쪽인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둘 중 한 그룹이 이 신전에 피난 와서 살믄서
천장에 불을 질렀답니다....ㅠ_ㅠ
그리고 다른 한 그룹은...나중에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만, 벽면의 그림 속 사람들 하나하나를
정으로 마구 쪼아 훼손해 두었습니다. 우상 숭배라나요.......
휴.......이렇게 가슴이 아프긴 오랜만입니다.
바로 나오는, 정으로 쪼아 놓은 벽화의 모습입니다. 옷 부분는 쪼지 않고,
얼굴, 팔,다리 등 직접 노출된 인체 부분만 정으로 쪼아 형체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건 좀 양호한 편인 사진입니다. 쪼다가 지쳤나 보네요ㅡ.ㅡ
진짜 심한 거는, 그냥....아무것도 없는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전 쎈타!!!!
이 곳은 막아 놓아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역시나, 사람 몸 그림 부분이 매우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고대 이집트 인은 벽에 그림이야기를 그려 놓았습니다.
순차적으로, 신에게 파라오가 무언가를 바치는 과정, 그것을 제조하는 과정....
정말 흥미롭습니다.
채취, 다듬기,가열,추출, 운반, 바치는 것......다 그림으로, 표현해 두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사람 모습을 보십시오! 이건 귀한 사진입니다.
신전이 매우 높은 구조인데요...이거는 사람 한 2배 정도의 키에 위치한 그림입니다.
즉 지표에서 약 3미터 정도...?? 그러니 훼손자의 손이 닿지 않았을 터입니다.
원래 고대 이집트 인들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였습니다. 지금 하나도 색깔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오랜 세월이 흐르며 모두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아직 좀 남아 있습니다^^ 팔 부분의 살색 말입니다.
진짜 제대로 된 색깔은....후에 룩소르 왕가의 골짜기에 모여 있는 파라오들 무덤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긴 완전....4색 그대로 다 있거덩요...(사진은 못 찍게 합니다만,,,,ㅡㅡa)
들어갈 수 없었던, 낮은 방도 있습니다.
파라오를 보좌하는.....
이렇게 높은 신전, 벽면 끝까지 다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_-
밖으로 나왔습니다:D
이제야 해가 완전히 떴군요.
자, 이제는 크루저 여행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밤의 깔라베야 파티가 이어집니다.
깔라베야는 우리의 한복 같이....이집트에서 예전에 입었던 옷들...아랍풍 옷입니다.
근데 살짝, 정통 한복은 아니고 개량한복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룩소르에 도착하기 전, 크루저여행 마지막 날 밤에는 배 안에 있는 모든 크루와 여행자들이
깔라베야를 사 입고 노래하고 춤춥니다...ㅋㅋㅋ 물론 저도 한 몫 끼었구요-_-;;;
그리고 누비안 인이 대부분인 크루들이....누비안 전통 음악과 노래, 그리고 춤을 선보입니다^^
이게 말이죠, 반복성이 완벽해서ㅡ_ㅡ 중독성 있는 음악이더군요...ㅋㅋㅋㅋㅋ
아스완 관광과 크루저여행을 같이 한 고마운 친구들과 한 컷!누구 깔라베야가 젤 이뿐가요?ㅋㅋㅋ
참고로 전, 돈이 없어서 제일 싼 것을 사 입었구요-_-
저 검정옷 있죠? 저건 수공예-_- 가 있다고 제꺼보다 25파운드(3000원 정도?)정도 더 비쌉니다.
광란의 도가니탕....ㅋㅋㅋㅋㅋ
다들 깔라베야를 입고 나왔네요:)
좀 해괴하게 그리스 풍의 옷을 입고 나온 놈도 있구요ㅡㅡ;;;;웃통 훌꺼덕한 놈두 있고...
대략 무대 위 광란의 도가니탕 속에 끓고 있는 단호박마왕+_+입니다..ㅋㅋ
신발은 쪼리 신고-_- 깔라베야 밑에는 츄리닝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허....츄리닝 보인다....ㅠ.ㅠ
저와 빨간 옷 사이에 보이는 저 여자분이 댄스콘테스트 1위를 하셨다는 후문이...-_-ㅋㅋㅋㅋ
누비안 전통 음악 연주 모습입니다. 악기들이 모두 타악기였어요! 리듬감 있게 두드리면서 노래를 합니다
즐거웠어요^^
자아~그리고 비장의 무기!!!!를 공개합니다:)
이집트 내륙의 주인...누비안 족 전통 음악이에요:)
중독성 있으니 주의 요망.....ㅡㅡ;;;;;;;
리듬감이 즐겁지 않나요?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까지, 단호박마왕이었습니다*^^*
다음 18회에는.....나일 강 중류의 신비.....룩소르 왕가의 골짜기와 룩소르신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행복한 오늘 보내세요*^^*
'지구여행 이야기 > Egypt(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라오의 꿈- 이집트 사진 여행기(19) (0) | 2008.11.06 |
---|---|
파라오의 꿈- 이집트 사진 여행기 (18) (0) | 2008.11.04 |
파라오의 꿈- 이집트 사진 여행기 (16) (0) | 2008.10.30 |
파라오의 꿈- 이집트 사진 여행기 (15) (0) | 2008.10.28 |
파라오의 꿈- 이집트 사진 여행기 (14) (1) | 2008.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