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호박마왕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쾌락을 꿈꾸죠. 그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특히 여러가지 이유로 삶이 고달플 때는 더욱 그런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시험을 망했다든지ㅡㅡ;;;; ㅋㅋㅋ
쾌락의 대명사..도박.
그 도박의 메카 카지노.
카지노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ㅎㅎ
저는 한국에서는 카지노는 돌+I들만 가는 덴 줄 알았습니다ㅡㅡ;; 물론 한 번도 못 가 본건 물론이고요.
그런데 호주 여행 중...
호주엔 대도시마다 카지노가 있더군요.
처음 호주 땅을 밟았던 도시 케언즈에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었음에도 카지노가 있었으니까요.
그떄는 정말 여행 초입이라, 카지노라니 웬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냐...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면서 도시를 지나고 지나고 하다가-_-
브리즈번에 왔을 때 쯤, 같은 숙소의 프랑스 아이가 카지노에 가서 놀 건데 같이 가자더군요.
제가 펄쩍 뛰면서 그런 타락한 삶으로 날 끌어들이지 말라고 웃으며 이야기하니...
그 아이가 오히려 절 신기하게 보더군요ㅡㅡ;;
카지노 안이 오히려...음식값도 싸고 서비스도 좋다고..ㅎㅎ
먹는 물가가 싸다는 한 마디에 바~~~로 쭐레 쭐레 따라 나섰더랬습니다ㅡㅡ;;
평생 처음, 카지노를 간 것이죠.
꽤나 넓더군요. 그리고 예상대로 시설은 참 잘 되어 있고요.
그런데 첫 날은 무서워서 슬롯머신에조차 손도 못 대고 눈으로만 봤었어요.
그러다....
대망의 시드니에 왔고...ㅋㅋㅋ
시드니에 정말 라스베가스(는 안가봤지만ㅡㅡa)에 견주어도 무색하지 않을 엄청난 규모의 카지노가 있더군요.
이름도 멋진 <Star city>....ㅋㅋㅋㅋㅋ
카지노는 역시 밤에 가야 맛이죠...ㅡㅡb
이 곳을 지나서...
시드니의 심야를 걷습니다.
어딜 간다고요?
딩동댕~♬
카지노요..-_-
도착했습니다..ㅋ
건물도 무지 우람해요ㅡㅡ;;
계단...후덜덜
이런걸 보고 간지난다고 하던 건가요-_-;;
에스컬레이터 옆에 계단 폭포가..ㅋㅋ
이 건물은 아예 유흥을 위해 지어진 곳이더군요.
레스토랑, 쇼핑, 호텔..그리고...카지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요, 올라가 볼까요...ㅎ
진짜 어찌나 넓던지..ㅡㅡ;;
슬롯 머신만 해도 정말 끝이 안 보이더군요.
보드 게임은 말 할 것도 엄꼬...ㅎㅎ
온갖 국적의 사람들이 게임을 열라 즐기는 틈에, 이번엔 저도 끼었습니다.
이 떄 아님 언제 해보냐....하고..ㅡㅡ;;
여긴 회원 카드를 만듭니다.
여권을 보여 주고 만들면, 잘은 기억 안 납니다만 20호주달러어치던가...?
꽤 많은 정도의 슬롯머신을 일단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음, 일종의 국제 낚시죠..ㅋㅋ 해 보고 재밌으믄 이제 니 돈 내고 하라는..ㅋ
아쉽게도 아주 철저하게...내부 사진은 못 찍게 하더군요.ㅜㅜ
계~~속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말은 관리(?)를 한다는데 사실 감시를...ㄷㄷㄷ
어쨌든 저도 슬롯 머신에 앉았더랬습니다.
갬블 횟수 제한 정도나,배팅액, 또 게임 방식 등에 따라 게임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전 되도록이면 장시간 즐기자가 목적이었던지라...
제일 간 작은 사람들 그룹에 끼어서 했었습니다.ㅎㅎㅎㅎ
처음 몇 판은 이게 뭐 하는지도 모르고..ㅡㅡ;;
카드를 넣고 하긴 하는데 내가 하는건지 얘가 하는 건지 도통 감을 못 잡겠더라구요ㅜㅜ
근데...제가 또...ㅡㅡ;;
초딩 때부터 갈고 닦아 온 게임 실력으로..ㅋㅋ 금방 깨달았다능 거죠..-_-
카드의 20달러 분량이 대략 다 떨어져 가던 때였습니다..
그. 런. 데......
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_-;;;;;;;;;;;;;;;;;;;;;;;;;;;;;;
돕니다 돕니다 슬롯이 돕니다...
미친듯이 갬블 갬블..-_-;;;
우와 진짜 신의 손으로 뽑아도 그것보다 못할 듯...-_-;;
미치도록 돌아가면서, 화면에는 금화가 쏟아져 나오면서..ㅋㅋㅋ 뭐가 뭔지 모르는 전
멍청히 앉아 있고...옆에 있던 사람들 다들 시선 집중...ㅡㅡ;;
음. 제가 그 판에 처음 배팅한 돈은 5센트 정도였어요. 근데 터진 돈은 약100달러 정도..ㅡㅡ;;
즉, 제가 만약 한 10000달러 쯤 걸었었다면..??
아마 저는 전용비행기 타고 귀국했을지도 모릅니다ㅜㅜ
머신에서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
촤라라라라라라라라ㅏㅏㄹ라ㅏ라라락....
아, 전 이제껏 도박 중독자들이 다 코가 둘이고 눈이 셋인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에요-_-;; 누구나 빠질 수 있는 길이었어요 그 길이..ㅡㅡ;;
그 돈 떨어지는 소리가 어찌나 매혹적이던지ㅡㅡa
정말, 정말 순간적으로 기분이 얼마나 짜릿했는지 모릅니다.
난 5센트 걸었는데-_-;;; 돈이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컵을 하나씩 줘요.
이 컵에다 머신에서 나오는 주화를 갖고 다니믄서 게임을 하고,
또 나중에 이걸 카운터에서 지폐로 바꾸죠.왜냐구요? 동전은 무겁자나요ㅡㅡa
이 사진 찍느라고도 힘들었어요ㅜㅜ
뭐가 글케 보안이 심한지..ㅡㅡ;;
그래....너 진짜 매력적이긴 하구나..ㅡㅡ;;
나 자신이 무서워질 만큼...
저래봬도 막 쏟아져서 한번 지폐로 바꾸고,
또 게임 하고, 그러다 남은 겁니다.
진짜 그냥 그 자리에서...ㅡㅡ;;
돈이 기계에서 쏟아져 나오니까...
일본의 구슬이 떨어지는 빠찡코와는 또 다른 흥분이 밀려 오더군요.
사실 그런 얘기를 미리 꽤 들었었어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가서 고생해서 모은 돈.. 카지노 한 번 갔다가 홀~랑 날리는 사람 은근히 된다고.
정말 이해가 가더군요.ㅡㅡ;;
잃었으면 그냥 잃고 말겠는데...
한 번 따고 나니...-_- 그것도 전 제 돈 건 것도 아니고 그냥 카드에 처음 충전된 돈으로 했는데...
그리고 난 뒤에 그 황홀(?)함이 계속 땡겨서...
거진 30달러는 다시 날렸답니다..ㅡㅡ;;
그리고 정신 차리고 카지노를 끊어서, 순수익 70여 달러를 남기고 귀국했죠.ㅋㅋㅋ
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그, 카지노 회원 카드....
그래요 사실은...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넘어가서도...
카지노에 들렀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ㅡㅡ; 정신줄 꽉 붙들었죠.... 그런데..ㅜㅜ
결국 멜번에서 <크라운>카지노도 들렀었지만요..ㅡㅡ;;
도박. 정말, 중독이라는 거 별로 어려운 일 아니더군요.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을까요....꼭 도박이어야만 중독되겠습니까.
그것이 술이든 마약이든 게임이든....
어떤 미친 사람만 중독되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 유혹을 쉽게 받을 수 있고ㅡ 또 빠지기 시작하면
누구나 파멸의 길을 걸을 수 있을 뿐이죠...
삶에 있어 쾌락이 없는 삶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잔인하잖아요.
그래도, 어쩌다 한 번의 일탈의 수준을 넘는 것은....정말 어렵지만 부단히 경계해야 해요.
호주에서, 결국...ㅋㅋㅋ 도시마다 카지노를 들렀던 저.
지금 생각나고 그런 건 없지만 솔직히 말해 그 잭팟(-_-;;;)이 터지던 날은 생생하네요.
그냥, 그런 신선함을 가지고, 내일도 열심히 일도 하고, 공부도 해야겠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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