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끄적

아쉬움......

단호박마왕 2009. 3. 28. 10:58

 

 

삶에 있어 아쉬움을 떨굴 수는 없을까

 

하지 못했던 아쉬움, 했던 아쉬움....

 

늘 그렇듯 또 그랬지만

 

아려오는 그리움을 남기고 사라지는 아쉬움이

 

그래도 밉지 않은 건

 

그 아련함을 남기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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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님은 갔습니다..ㅠ.ㅠ

 

 

 

 

...

파운드케익이 갔습니다..ㅠ.ㅠ

 

너무 맛있어서 한 입 넣고 웃음짓고

줄어드는 것이 아쉬워 한 입 넣고 한숨짓던 

 

그분이 갔습니다.

 

제 배둘레햄으로요.ㅋㅋㅋㅋ

 

껍데기에 붙은 것까지 수저로 마구 긁어 먹는 건 예의죠.

가시는 그분에 대한 예의...

 

그러다 빵꾸 나도 책임 못 집니다

아쉬우니까요.

 

이렇게만 산다면 우리 지구....

 음식물 쓰레기 문제 절대 없습니다.

 

 

쓰레기장 가는 파운드 케익 껍질 외롭지 말라고...

쿠키컵도 함께 보내드려야겠습니다...

 

아쉽습니다.

우주의 열역학 제 1법칙이 이렇게 원망스러운 적이 없습니다.

왜...그들은 이렇게 가야만 할까요.

왜...형태가 변해 어디론가 다른 자리를 찾아가는 걸까요.

 

행복했습니다.

행복을 남기고 갔으니 이제 그만 애도하렵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