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엄마가 넘넘 좋아하시지만 가격이 비싸 잘 안 가시는 매드포갈릭으로
엄마를 끌고 갔다.
엄마한테 매드포갈릭 간다고 말 안하고..ㅡㅡ;;
머하러 그런거 먹냐고 하실 것이기에 ㅎㅎ
엄마가 젤젤 조아하시는 피자를 드시게 하고 싶었다.간만에.
조명이 어둡다 못해 침침하기까지 한 이곳에서 사진은 기대치 않는것이 좋다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이 곳 음료는 맛은 있는데 가격이 세다.
에이드가 5000원 정도 하길래 그냥 션한 미네랄워러를 주문했다
난 물이 좋다 정말 그것뿐이다
테이블시트가 메뉴판이다.
내가 좋아하는 씬피자가 많다. 물론 파스타도.
리조또가 싫다는 건 아니다
식탁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내게는 장식용 옐로테일 와인.
멋모르고 따면 즐거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썬앳푸드 계열에 올해 잘 안가서 원데이스페셜 쿠폰이 남아 있었다.
샐러드 중 암거나 택1할 수 있다.
당여히 가장 고가의 씨푸드 샐러드 주문.이게 젤 낫기도 하고.
나름 푸짐.
야채보다는 해산물이 많다.
맨 위에 줄 서 있는 작은 통쭈꾸미(?) 3분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얘들 왜 서있는걸까 먹기 부담스럽게
조면 한 번 드럽게-_- 어둡다.
꼭 이런 조면 아래에서만 마늘에 미칠 수 있을까
난 상관없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있다. 내 앞에 펼쳐만 놔 달라
발사믹 와인 드레싱이 매력적이다.
마늘향도 꽤 진하다.
슬슬 돌+I 게이지 상승 중.
새우는 2마리. 사이좋게 한 마리씩 먹으라는 주방의 배려?
쭈꾸미는 징그러워서 난 못 먹었다. 통째로 먹는 건 왠지...-_-
홍합과 바지락과 쭈꾸미는 모두 엄마 몫.
난 마늘과 야채를 깨작깨작...
시푸드를 모두 어머님께 양보한 그녀는 과연 효녀일까
과연 어버이날이었기 때문일까.
훗.
그녀는 조개류를 싫어한다
마늘이 맵지도 않은 고급스런 맛이다
마늘을 좋아하는 모녀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돌아이 게이지 동반상승 중...
다음 메뉴는 파스타.
워낙에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나는 어머니의 입맛을 개조(?) 해 내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이젠 엄마가 알아서 크림파스타를 찾는다..ㅋㅋㅋ
이 파스타는 내가 매포에서 젤 사랑하는 파스타다.
심플해 보이면서도 게살과 바닷가재살이 나름대로 충실히 들어가 있다.
서버가 테이블로 가져 와서 그 자리에서 흑후추를 갈아 뿌려 준다.
크림소스도 걸쭉하니 맛난다.
마늘향은 덤.
입에 짝짝 붙는다
조명은 아무리 봐도 거지같다.
물론 폰카인 탓도 있겠지.
아니 내가 마늘에 미쳤기 때문이었을까
이게 엄마가 사랑하는 그 피자.
갈릭스노잉 피자다.
정말 얇게 썬 마늘이 튀겨져 눈 같이 씬 피자 위에 올라앉아 있다.
새우와 파인애플, 튀긴 마늘이 올라가는 깔끔한 맛의 씬피자다. 도우가 구수하다
역시 테이블에서 바로 치즈를 갈아 뿌려 준다.
많이 달라고 쌩쑈...
얇게 잘라 튀겼기에 조금도 맵지 않다.
맵지 않은 마늘은 차라리 고구마 맛 같다. 달큰하다.
엄마가 좋아하셨다. 물론 나도 좋았다.
어버이날.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설사 형식이라도
그 날은 필요하다
이 땅의 어버이들이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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