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집트 사진 여행기의 마왕-_-;; 단호박마왕입니다:D
오늘은 카이로 근처의 사카라와 멤피스에 가 볼 거에요.ㅋㅋ
이젠, 진짜 마지막 이집트 문화재 방문이라고 생각하니까 얼마나 아쉽던지...ㅠㅠ
사카라는 카이로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가면 있습니다. 버스가 있긴 하지만 내려서 꽤 걸어야 하니까 걱정되시는 분들은 택시를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집트에서 택시는 절대, 정말 절대 그냥 타서 어디 갑시다~이럼 안 됩니다....ㅡ..ㅡ
미터기가 달려들 있기는 한데 아무도 안 써요ㅡㅡ;; 그냥 흥정식, 부르는 게 값입니다.
그러니 외국인한테는 몇 배를 부를까요?,.....?ㅡㅡ;;;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ㅠㅠ
심지어 현지인 친구를 사귀어 같이 택시를 타도, 자기들끼리 아랍어로 뭐라는 줄 아십니까?
기사:30파운드 줘.
친구:야, 농담하지 마.....20파운드면 뒤집어 쓰는 거리잖아?ㅡㅡ;;
기사:야, 너 외국인이랑 탔자나.....외국인한테는 원래 더 받는 거 몰라?? 그나마 니가 같이 타서 30부른거지 아까 아침에 어떤 외국인들은 똑같은 거리에 45파운드 받았어-_-^ 빨리 내놔.
친구:야...얘 내 친구야ㅡㅡ;; 내가 20이면 된다고 했는데~
기사:야, 잔소리 말고 빨리 줘. 좀 봐 줘라 야-_- 외국인인데 그럼 우리 가격 받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좀 남기냐?
친구:아, 알았어ㅡㅡ;;
이건 제가 이집트 진구랑 택시 탔을 때 겪은 실화입니다. 지들끼리 아랍어로 떠들길래 전 그냥 옆에서 멍때리고 있엇는데, 내리고 나서 친구가 번역해 준 내용입니다. 제가 친구한테
"야, 그래도 시세가 20이면 버텼어야지ㅡㅡ^ 넌 현지인이자나ㅡㅡ;"
그랬는데도....한 마디로 답하더군요. "어쩔 수 없어. 다 그러니까...그래도 나랑 타서 너 30에 온거야~"
아 그래.....?ㅡ..ㅡ 눈물나게 고맙다 이자식아ㅡㅡ;;;;
쨌든 사카라에 가려면 카이로 한복판에서 택시를 잡고, 창문을 내리고 밖에서 흥정을 하십시오.
그렇게 한 5~6대 택시한테 물으셔서 대략적 외국인 시세를 알고 난 뒤 그 이후 택시부터 흥정을 하십시오.
현지 가격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되지만, 현지 가격대로 정말 딱 그대로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택시 기사들의 담합 덕분이지요ㅡㅡb
저도 그래서 7~8대의 택시를 세운 끝에 그나마 괜찮은 가격에 흥정을 해서 택시를 빌렸씁니다..
카이로에서 사카라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멤피스에 들렀다가 카이로 시내에 내리는 걸로 빌렸죠.
제가 구경하고 나오는 동안 아저씨는 밖에서 잠시 주무시고...ㅡㅡ;;
그래도 그 아저씨, 어젯밤 꿈자리 참 좋았을 겁니다.
카이로 시내에서 열나게 돌아 다녀 하루 버는 것보다 제가 훨씬 많은 돈을 주어야만 했으니까요...ㅜ.ㅠ
근데도 그게 매우매우 싸게 빌린 편이었습니다ㅡㅡ;;
제가 미리 들었던 가격들의 거의 반 가격이었어요. 외국인이 그냥 세워서 부르는 대로 주면, 정말 현지 가격의 5배도 가능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이집트의 택시는 참 저렴하고, 또 많은 수의 택시들이 있어 잡기도 열라 쉽지만...
그건 외국인에게는 때로는 우울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ㅜ.ㅠ
아, 참, 한 마디만 더 하자면.. 호텔 로비의 포터가 잡아주는 택시도 절대 믿지 마십시오.
아니 오히려 더 안 됩니다ㅡㅡ;;
택시요금+택시기사 바가지+포터의 커미션 값을 여러분께서 내셔야 하니까요...ㅡㅡb
쨌든, 이렇게 고숑고숑을 해서 택시를 타고 사카라로 갔습니다>ㅁ<
사카라가 왜 유명하냐면...
<Saqqarah>
라고 하네요ㅡㅡ;;;ㅋㅋㅋㅋㅋㅋ
사카라에서 신기한 것은 단연 조세르 왕의 계단 피라미드입니다.
저 멀리 신기루처럼 보이는.....계단 피라미드!
좀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면 어차피 너무 커서 한 큐에 절대 안 잡힐 것을 알기에ㅡㅡ;;
택시 아자씨더러 1시간만 기둘리 달라고 말한 뒤 내려서 걸어 들어갔습니다.
(제가 선불을 모두 지불했다고 생각하시는 순수한 분은 안 계시�죠....?ㅡㅡ;;
그랬다가는 기사님이......
.
.
.
텨텨텨 ===3
ㅡ..ㅡ)
계단 피라미드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젠 뭐 이집트에서는 뭐든지 안 거대하면 이상합니다. 거대하면 그런가 보다.....ㅡㅡ;
훗, 이제부터 걸어가야죠??
저하고 사이즈를 비교해 보시렵니까?ㅡㅡ;;
쿠푸 왕의 피라미드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래봬도 피라미드가지 도착하려면 아직도 100미터 달리기를 해야 합니다.
피라미드 옆 쪽...>ㅁ<
이 계단 피라미드 옆에 원래 몇 개 소형 피라미드가 더 있었다더라고요. 지금은 흔적만 겨우 남았습니다.
뒤 쪽은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형체만 남은 피라미드에 딸린 아주 작은 문이...
입구에 어떤 할아부지가 서서 묻지도 않았는데 마구 설명을 하고는...
'바쿠시시-_-'
이러더라구요....ㅡㅡ;
(바쿠시시늠 팁 이란 뜻입니다...--;; 원래 서양의 서비스 보답 개념의 팁이 아닌 이슬람 의미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서양의 팁보다 더 악랄한-_- 의미로 쓰이고 있죠....ㅠ.ㅠ)
쨌든 싸우다 싸우다 1파운드 뜯겼습니다.
형체만 남은....원래는 정말 어땠을까요?ㅜㅜ
그래도 이런 데를 보면 고대 이집트 인의 정성과 솜씨를 여과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젠 맞은 편으로 가 보자구요~
뜨헉....코브라가..ㅡㅡb 이건 뭐 살라자르 슬리데린 기숙사도 아니고...ㅋㅋㅋ
진짜 멀리로 후진했습니다.
저~~~~뒤에 작은 피라미드까지 잡히네요.
피라미드에서 한참을 걸어 오면 이런 곳이 있습니다.
원래 고대 이집트 때엔 뭔가 멋진 건물들이 잔뜩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직도 계속 발굴 중인 듯 하더군요.
정말 끝 없는 지평선의 땅에 얼마나 묻혀 있을지 모르는 유물들....ㅡㅡ;;
여기가 바로 황금의 땅인가요?ㅡㅡ;;
아까 들어왔던 그 좁은 길로....이제 나가야죠.
우물이었을까요?ㅡㅡ;; 설마요....-_-
이번엔 차를 타고~ 계단 피라미드 옆의 무덤군으로 가는 중입니다.
55분 만에 나왔는데 아저씨가 매우, 매우 반기더라구요...ㅋㅋㅋ
제가 도망가지 못한다는 걸 알 텐데....??ㅡㅡ;;;
쨌든, 이 무덤들 앞에서도 역시 40분의 시간 약속을 했습니다.
30분 만에 오라고 온갖난리 부리는 걸 굳이 40분에 쇼부친.....ㅡㅡ;;;;
저 문 같은 것으로 보이는 것등 하나하나가 다 무덤 입구입니다..ㅋㅋ
전에 피라미드 안에 들어갔던 것 사진을 못 보여 드려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절대 진짜 절대 못 찍게 하는 바람에...ㅡㅡ;;;
근데 여기는 쫌 허술하드라구요!!!!
굳이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팍!!! 거의 종군 기자의 사명으로ㅡㅡb 찍은 사진입니다.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계단을 한참 내려가서....무덤 속으로!!
흔들린 것은 죄송합니다...ㅠ.ㅠ 못 찍게 할까 봐 오랜 시간 멈춰 있을 수가 없었던지라ㅡㅜ
(근데 이게 어디에요!!!-_-^ 배째라배째ㅋㅋㅋ)
한참이나 들어가서도 고개를 좀 숙이고, 관이 놓여 있는 곳으로...가는 길입니다.
역시나 어두워서 흔들렸구요ㅠ_ㅠ
이집트에서 남의-_-;; 무덤 안에 들어가는 진귀한 경험을 몇 번이나 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죽으면 이런 곳에 영원히 묻히는구나....
이 한평생 정말 아둥바둥 살아 왔는데, 이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그 화려했던 파라오의 영광이, 어둠 속 한 줌의 모래로 변한다...
.... 나도 그렇겠지.
죽고 나서 영혼이 빠져 나간 차디찬 시신이야 파라오의 그것이든, 천한 이의 그것이든 같을 테니까...
그래도, 사는 그 날까지는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다...부끄럽지 않고 싶다...
혹시나 누군가 후세에 내 무덤을 보았을 때,(아마 들어오기야 하겠냐만..ㅡㅡ;)
내 무덤 앞 작은 비석에 쓰인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싶다...
그 누구가 어떻게 평가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내 자존심이다.
내가, 내 한평생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을 때,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그때 그랬다고, 그래서 그랬다고 말하고 싶다.....
아 이거 원 갑자기 신파조가 돼 버렸습니다그려..ㅋㅋㅋ
무덤에 들어 갔다 나오면 쫌;;;; 글케 됩니다요..ㅋㅋㅋ 이것들은 파라오 무덤은 아니었지만 말이죠-_-
택시 안! 이제 멤피스의 람세스2세 거상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ㅋㅋ
금연 스티커는 왜 붙인 건지-_- 이집트인에게 담배 없는 삶은 팥 없는 찐빵입니다.-0-
저 아저씨, 나중에 카이로에 도착해서 20파운드 더 내라고 마구조르던 게 생각나서 갑자기 욱!!!!!!!!!!!
하는구만요.....................ㅡㅡ^
계단 피라미드야 안녕!!!
언제 또 볼지 기약은 없지만....고마웠다, 모두 다.
멤피스 람세스 2세의 거상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ㅋㅋㅋ
입구부터 벌써 여러 조각상이 잔뜩 서 있어 람세스 2세의 권력을 말해 줍니다.
람세스2세 정도면 정말 파라오 한 번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ㅡㅡ;
위대하신 파라오.
정말 이집트 전역의 람세스2세 관련 조각상+구조물이 몇 개나 될까요??ㅡㅡ;;;;
입구를 지키는, 아주 거대하지는 않은 스핑크스입니다.
물론 사람보다야 크죠ㅡㅡ;;
람세스 2세.
파라오는 절대로 손가락을 쭉 뻗은 모습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주먹을 굳게 쥐고 있을 뿐이죠. 그것은 굳건한 파라오의 권력과 이집트의 강건한 국력을 상징합니다.
자, 이제 박물관에 들어왔습니다.
엥...뭐임?-_-
듣던대로.....꽤나 큰 건물 한 가운데에 람세스2세 혼자 덜렁-_- 누워 있습니다요.ㅋㅋㅋㅋ
진짜, 이건 쫌 심하게 큽니다ㅡㅡ;;; 다리가 부러진 게 이 정돈데 원래는;;;;;;;
옆에 사람 보이시죠? 전신사진이에요ㅡㅡ;;;
이 사진은 2층에 올라가서 찍은 거구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님아 쫌 짱드셈....
끝에서 끝까지 뛰는 데 한 10초는 걸릴 듯...-_-
머리 부분만 보이는데도, 옆에 서있는 사람들과, 2층의 저, 이렇게 비교 해 보십시오.
제가 훨씬 카메라와 가까이 있습니다 참고로...ㅡㅡ;;;
ㄷㄷㄷㄷ
봐도 봐도....
잘생겼습니다ㅡㅡ;;
1층에 내려가서 람세스2세의 얼굴 부분만..
찍고 싶어서 찍은 게 아니고 아무리 노력해도 이거밖에 안 잡힙니다요ㅜㅜ
원료는 예상했던 대로 석회암입니다만...
우왕ㅋ굳ㅋ
정말 놀라운건 말입죠.... 이 거상을 보고 나서, 왜 굳이 파라오들이 이렇게 ㅈㄹ크게 자신의 석상을 만드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람세스2세의 치적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런 거상을 보기만 해도 왠지
그에게 압도되는, 그는 내가 모셔야 하는 존재일 듯한... 그런 기분이 마구 들더군요ㅡㅡb
ㅋㅋ 이제 이집트 문화재는 이게 마지막인 듯 합니다..ㅋ
아마도 마지막회가 될 다음 회에는 이집트여행 마무리, 미공개엽기샷(?) 과 기념품들,
등등 또 재미있는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단호박마왕의 이집트 여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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