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의 휴휴암..
유명한 암자라고 한다.
정말 탄성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다.
원래 작은 암자였다는데, 사람들에게 성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많아지고.. 점점 절이 커졌다고 한다.
나는.....싫다. 나는.
원래의 그곳이 더 좋기 때문에.
암자 자체는 조용했다. 내가 간 날 너무 추웠기 때문이겠지.
바닷가에는 이렇게 파도가 들이쳐 얼음이 되어 있었으니까.
이 짠물이 얼어붙었다면 대체..
바위가 정말 천하일품이었다.
몇 몇 앉아서 기도하시는 분들처럼 나도 앉아서 생각을 좀 하고 싶었으나
그랬다간 몸이 얼어 붙을 것 같았다.
종에 금박이 씌여 있었다.
스님께서 이 종을 치는 것도 보았다.
종소리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좋지 않았다.
종은 역시 투박해야 좋은데.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거북바위라고 했다.
거북이를 닮았다고.
그래 보였다.
오랜 전부터 영험한 동물로 믿어 온 거북이를 닮아
이 곳이 성지가 되었다고들 한다.
휴휴암을 내려와서 하조대로 갔다.
역시 너무 추워서 파도가 들이친 곳이 다 얼어 있었다.
너무 추워 괴롭긴 했지만
이런 절경을 볼 수 있었으니 오히려 기뻐해야 할까.
사실 동해안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양양의 이런 기암괴석과 검푸른 바다는
추운 날씨에 몸부림치면서도 발걸음을 묶어 놓기 충분했다.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조금 더 날이 풀리면 가서 한없이 앉아 있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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