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호박마왕입니다~오늘 밤은 꽤 춥네요. 항상 밤마다 창문을 열어 놓고 여행기를 썼는데
오늘은 덜덜 떨다가 문을 닫았답니다. 환절기, 더욱 몸 조심하세요*^^*
자, 벌써(아니,'아직도'인가요?....?ㅠㅠ) 12회인 이번 여행기에서는, 드디어(?) 카이로를 떠날 겁니다~♬
아, 여태까지 카이로였냐고 놀라시는 분들....기자 피라미드 지구는 그녕 카이로랑 묶어서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 카이로를 떠나기 전에 카이로 거리의 모습을 잠시 더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 나중에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뜨기 위해 카이로에 다시 돌아오니까-_-
넘 섭섭해 하시진 마시구요~^^;
카이로에서 제일 큰 길입니다. 한 10차선 정도는 됩니다. 근데....
다들 무단횡단 합니다ㅡㅡㅋ 아무도 안 놀랩니다;;;경찰도 당연히 무단횡단...
사실 이집트에서 무단횡단을 안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것이, 건널목이 거의 없습니다.
이 사진, 건널목을 보고 신기해서ㅡㅡ;;; 찍은 거라면 믿으시겠습니까??ㅎㅎㅎ
거리의 케밥 가게입니다*^^* 서민들의 고픈 배를 가벼운 주머니로도 달랠 수 있는 곳이죠.
세계 최고의 아 주 우울한 공기를 가지고 있는, 숨만 쉬어도 콧구멍이 까매지는...
그런 카이로에서 이렇게 길거리에 놓고 파는 건 좀......비위생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고 내일도 그리 할 겁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살았을 테니까요.
저도 주문을 해서 먹어 봤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천 원 미만으로 큼지~~익 한 또띠아에 싼
타코를 먹을 수 있습니다. 기왕이믄 현지식으로 먹어보자 해서 양고기를 달라고 했는데
사실 살짝 누린내가 나긴 했습니다. 그래도.....못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일단, 싸잖습니까-_-;;
카이로 시내를 가 보시지 않았다면, '복잡'이란 단어를 말하지 마십시오.
서울은 카이로에 비하면 초울트라친환경 도시입니다ㅜㅜ
이것 역시 카이로 시내를 걷다 기겁한 광경입니다. 아랍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정육점인 듯 합니다.
양고기를 이렇게 가게 앞 인도에 걸어 놓고 흰 천으로 싸 둡니다. 흰 천으로 그나마 싸 둔게 다행인...-_-
거리에서 혐오스런 광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들에겐 일상입니다.
뭐;;;;적어도 외국인인, 아랍어를 전혀 모르는 저도 정육점임을 알 수 있었으니
홍보 효과 하나는 확실합니다ㅡㅡ;; 그리고 몇 발 더 걷다가 더 기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ㅡ..ㅡ 그냥.....그냥 홀라당 깝대기를 벗겨서 통.째.로. 달아 놨습니다ㅠㅠ
이들이 이슬람 교도임을 감안하면, 돼지일 리는 없고 아마 양인 듯 합니다.
카이로 시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광경을, 저 혼자 멈춰 서서 구경하고
연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슈퍼에서 산 아이스크림입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을 참 좋아하는데...이곳 이집트는 상당히 저렴합니다. 이건 네슬레 제품인데요.
사실 이집트 고유 회사의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도 ㅅ ㅓ ㄹ ㅅ ㅏ 에 고생하는 여행자를 본 지라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의 것을 택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현지 브랜드 제품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인에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08년 1월 기준 한국 돈 500원 정도면 쉽게 살 수 있답니다*^^*
이렇게 낮에는 카이로 시내를 돌아댕기다가....밤 기차를 타기 전에 배를 든든히 하기 위해
배낭족 숙소에서 만난 몇 명과 함께 용감히 현지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아랍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죠. 추천인은 동네 아저씨입니다ㅡㅡ;
먼저 메뉴판 샷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워낙에 많은 이집트는, 이렇게 영어를 함께 써 놓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카이로는 거의 그렇다고 보시면 되고요....그런데 나중에 남쪽 지방으로 갔을 때는
영어가 써 있지 않은 식당도 꽤 되어 고생했습니다ㅜㅜ
먼저, 난 입니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인도요리 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는 맛입니다.
그런데 즉석에서 구워 오는 것이라, 아주 쫄깃 바삭 고소 담백합니다.
손으로 정성껏 빚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건.....라자냐 같은 건데요ㅡㅡ;;
안에 펜네 같은 것과 양고기, 치즈,이름모를 화이트 소스 베이스가
굳혀져서-0- 나옵니다..
전 매우매우매우 느끼한 것을 잘 먹습니다만....
반 쯤 먹고 남겼습니다ㅜㅜ
자, 이제 카이로에서 밤 10시40분 기차를 타고, 이집트 도시 중 최남단인 아스완으로 갈 겁니다.
이집트 기차의 연착은.....알아 줘야 합니다ㅜㅜ
원래 10시 40분 기차였는데 카이로를 출발한 시간은 11시 30분이 거의 다 되었었습니다.
이집트 여행 루트는 다양하게 짤 수 있습니다만, 저는
카이로-아스완-룩소르-후르가다-다합-알렉산드리아-카이로
큰 틀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대중적인, 무난한 일정입니다.^^
지도를 보셔야겠죠?^-^
밤 기차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는 매우 넓습니다. 추워서 문제죠ㅜ.ㅜ
이제 이것을 타고....카이로에서 이집트 최남단에 속하는 아스완으로~~
저는 밤 11시30분 쯤 카이로를 떠나 다음 날 오후 1시가 다 되어 아스완 땅을 밟을 수 있었답니다.
중간에 룩소르 같은 큰 도시는 몇 개 들르고요, 한 번 들르면 꽤나 오랜 시간을 멈춥니다.
생각보다는 기차가 빠릅니다ㅎㅎㅎ
근데 유리 틈이 실리콘으로 막혀 있지가 않아요ㅡㅡ; 침낭을 꼭 준비하시기를 강추합니다.
겨울에는 꽤 추워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저도 침낭을 덮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이런 식의 아침을 매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종이 박스에, 빵+과일+치즈+잼+버터+요구르트+주스 이렇게 넣은 아침식사 도시락을
역전이나 호텔로비 같은 데서 자주 만나실 겁니다. 사실....다음 날 이걸 먹으면 다 식어 굳은 빵이지만
그래도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 전, 문제 없습니다^^;;
이집트인은 요거트를 참 좋아합니다. 그냥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말씀입니다.
빵과도, 과일과도 함께 먹고요.저도 있는 내내 참 많이 먹었습니다.^^
저 초코 크로와상 <몰토>맛있었습니다~ㅋㅋㅋ
드디어!!!!아스완에 도착했습니다. 장장 13시간의 기차 여행이었습니다. 아이고 꼬리뼈야;;;
이 곳은 확실히 남단이라 훨씬훨씬 따뜻합니다. 또한 , 인종이 달라졌습니다.
카이로에서는 거의 모두 중동인인데....아스완에서는 피부색이 까만 사람이 더 많습니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온 것을 실감합니다.
아스완. 수단에서 그리 멀지 않은.....정말 아프리카 내륙의 도시입니다.
아스완에서는 좀 괜찮은 호텔에 들어갔습니다-_-ㅋ 간이 부었죠...ㅋㅋㅋㅋ
이건 호텔 앞 뜰 전경입니다.
자~다음 회부터는 본격적인 이집트 최남단, 수단과의 국경에 있는
아부심벨과 아스완 하이 댐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상, 단호박마왕이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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