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라고요?
네... 뭐라고 하셔도 할 수 없어요ㅜㅠ 그냥 전.... 에스프레소를 좋아할 뿐이거든요.그것뿐이에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고나 할까요. 제겐 커피가 그런 존재에요.
머신 사다 집에서도 꾸준히 복용할 만큼..ㅡ.ㅡㅋ
자랑이냐고요? 물론 아니에요.
근데 부끄럽지는 않아요. 사람마다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대상이 다르니까요...
누구는 새 옷에, 누구는 게임에, 누구는 노래에, 누구는 사랑에...또 누구는 커피에...ㅋㅋㅋ...
요즘 진짜 죽으려고해도 죽을 시간이 없는 나날을 보내니까 짜증이 오만개 쌓였었어요.
더구나 학관 밥을 계속 먹으니 교도소에 수감 된 기분이었죠. 목구멍에 털날 뻔 했어요ㅡ.ㅡ
그냥 안 먹고. 빵으로 때우고 이러길 계속 하다가;;;
오늘 절 넘 잘 이해하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저더러 뭐가 먹고 싶냐고 그러더군요.
"없어..."
이건 심.각.한.상.황 이란 걸 그 분이 눈치 채셨죠.ㅋㅋㅋㅋ 단호박마왕이 먹고픈게 없다니-_-
그래도 다시 잘 생각해 보라는 재차 물음에 제가 그랬답니다.
"아, 하나 있다. 커피...맛있는 커피. 향긋하고 진한 커피..."
두 말도 필요 없네요. 그냥 근처 스벅으로 갑니다. 그리곤 그러죠.
"뱃속이 출렁 출렁 할 때까지..
토할 때까지..
내일 죽을 사람같이..
카페인 반응에 사지를 달달 떨 때까지..
마셔."
북한이 로켓을 쏠 때...
2MB 대통령은 나무를 심었고...전 커피를 마셔야 하는 거였나요ㅡㅡ;;;
ㅡ..ㅡ
진짜? 시키라면 못 시킬 줄 알고? 후회하지 마라...
지감 빵꾸 내 주지..-_-;;;
시작은 위를 달래 주는 부드러운..
아이스 캐러멜 마끼아또..사이즈는 당근 벤티죠.
아. 맛있다ㅠ_ㅠ
먼저 달콤한 바닐라 시럽이 섞인 우유로 위벽을 보호하고
샷을 먹어서 위의 충격을 줄이는 컨셉..
달달한 드리즐은 무한 많이많이를 외치죠.
그래도 어떻게 국물(?) 만 먹냐는 그분의 배려
프리미엄 블루베리 스콘..
버터와 딸기잼을 듬뿍..
아 어쩔ㅠ_ㅠ
얘도 맛있어 죽을 번 했네요, 커피랑 먹으니까..ㅋㅋㅋㅋ
먹고픈 거 없대매.............???ㅡㅡ;;;;
다음으로 선택한 건 카라멜 프라푸치노 벤티.
드리즐은 미친 듯이 작렬...-_-
몸이 허할 땐 달달한 게 땡깁니다.아, 그렇다고 최근 살이 빠졌다는 건 아닙니다ㅡㅡ;;
군것질로만 살면 X배는 나오고 체력은 떨어지죠-_-;;
이분도 역시 원 샷.
그리고 그 다음 메뉴는...ㅡㅡ;;
인제 배도 웬만큼 찼겄다..
에스프레소 콘파나를 댕깁니다.
향긋한 에스프레소 샷 위에 풍부한 휘핑크림이 올라간 음료..
잔은 그냥 에스프레소 잔 사이즈고요.
이걸 2잔 먹었네요.ㅋㅋㅋㅋㅋ
진짜 먹고 죽을 때까지 먹으라길래ㅡㅡ;;;
위의 거 다 혼자 먹었냐구요?
.
.
.
.
.
음..
네....라고 하면 저 괴물 되나요?ㅡㅡ;;
간만에 행복했어요 ㅎㅎㅎ
여러분, 여러분도 요즘 힘드신 분 많으실 텐데..ㅜ.ㅜ
뭐라도 삶의 안식처(?)를 마련해 보세요. 저 같은 방법은 비추구요ㅡㅡ;; ㅋㅋㅋ
괴물은 하나면 충분합니당..-_-
팸레 간 것보다 돈이 더 나왔지만, 스트레스 해소해 주신 그분께 감사해요.
이제 다시 힘낼 수 있을 거 같아요-ㅋㅋㅋ
읽으신 분들도 모두 힘내시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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