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패밀리 레스토랑 후기

오늘 제대로 빈정상한 베니건스 평촌점 후기.......ㅡㅡ;;;;

단호박마왕 2009. 9. 5. 23:07

 

안녕하세요...단호박마왕입니다.

요즘 계속 다른 지역의 팸레만 즐겨 찾느라...학교 사람들하고만 외식을 하느라...

평촌 지역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잘 가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오랜만에 집에 일찍 오게 되어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베니건스 평촌점을 방문했습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평촌베니는 제가 베니중에 젤 칭찬을 많이 했던 베니입니다.

사람도 별로 많지 않고..ㅎㅎ 점장님을 비롯 서버님들이 친절하셨'었'습니다.

 

거진 오 개월 만의 방문이었지만 그래서일까요...편안한 맘이었습니다.

 

흠..근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수선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매장 한 켠에 돌잔치가 한창이었습니다.

뭐 오늘은 복작복작 즐겁게 밥 먹겠군...하면서 들어가 앉았죠...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일단 구석으로 안내받았을 때부터 뭔가 불길했는데...ㅠ.ㅠ 역시나...ㅡㅡ;;

 

일단 먼저 주문을 했습니다.

SKT 행복체험단 쿠폰을 드리고 비프앤 치킨 콤보 화히타를 주문하고..

올해 스페셜 데이를 쓰지 않았으니 음료 제공을 부탁드렸어요.

서버님 당당하게 쿠폰과 스페셜데이 중복 제공이 안 된다고...;;;

제가 저는 되는 걸로 알고 있으니 다시 알아봐 달라고 부탁드린 후..

한참 있다 빵이 나오고...

서버님이 오셔서 되는 걸로 확인 되었다고..

어떤 음료로 드릴까요?

대뜸 이러시더군요.

 

사실 뭐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그래도 손님에게 되는 걸 안 된다고 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미안함의 표정이라도 지어주셨으면..-_-ㅋ전 무안했다구요..ㅜ.ㅜ

그건 아니더라도 적어도 어떤 어떤 음료 중에 고를 수 있다고라도 말씀해 주셨으면..-_-ㅋ

 

제가 뭐뭐 있냐고 재차 여쭈어서 키위 에이드를 골랐습니다.

 

 

 

 

먼저 빵이 나왔습니다.

간만의 베니 세서미브레드...ㅋㅋ 또 먹을 거 보니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초코시럽과 라즈베리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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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나에 코코넛 수확하러 갔다 오셨어도 될 만큼 기다린 후에..

서버님을 겨우겨우 다시 붙잡고 다시 한 번 부탁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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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님들 부르다가 목뼈 어긋날 뻔 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아~~~무리 고개 돌리고 손을 들어도 다들 그렇게 관심이 없으신지..

 

 

하릴없는 연장샷...

 

 

다른 서버님이 키위에이드를 가지고 오셨길래.

 

아까부터 부탁드렸는데...두 번이나 서로 다른 분꼐 말씀드렸는데 아직 잼을 받지 못했다고 말씀드리며

블루치즈 드레싱도 같이 좀 갖다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가시더니 또 감감...

 

라즈베리가 열매를 맺고 젖이 발효되어 치즈가 되고 코코넛이 가공되어 초코 소스가 된 뒤ㅡㅡ;;

드디어 셋이 함께 등장했어요.

 

 

베니 블루치즈는 덩어리는 없습니다만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라즈베리잼은 베니가 젤 나은 듯...

 

하~~~~~~~~~~~~~~~~~~~~~~~~~~~~~~~

도 안 오셔서 빵 하나는 버얼써 다 먹고 빈 바구니 앞에 앉아 있으니 소스를 가져오셨길래

빵 하나 더 부탁드렸습니다. 굽고 있다고 하시네요..ㅡㅜ

 

 

 

빵은 올 기미도 안 보이고..

메인은 닭 잡으러 양계장 간 것 같고...

멀뚱 멀뚱 앉아 있다가 찍은 스테이크 이벤트 샷....

 

 

드디어 한참 후 빵을 갖다 주셨습니다.

뜨끈하긴 하더군요.ㅎㅎㅎ 맛있었습니다. 근데 이미 먼저 하나 먹은 빵이 다 소화 된 지경이라..

금방 흡입..ㅡㅡ;

 

그래도 메인이 올 기미는 안보이고..

 

할 수 없이 서버님꼐 빵이라도 좀 달라고 말씀드리려 했으나

서버님 붙잡기가 거의 로또 수준이었습니다. 자리에서 꼭 몸을 돌려야 서버님을 부를 수 있는 위치여서

아예 돌아 앉아서 애타게 누구 안 지나가나.....하고 있었다는...ㅡㅡ;

 

결국 지나가시는 서버님 붙잡고 세 번째 빵을 부탁드리면서 블루치즈드레싱도 좀 더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또 꽤나 시간이 흐른 후 세 번째 빵이 도착...

결국 메인이 하도 늦어서 빵을 3개나 먹고도 더 기다린 끝에 메인이 도착했습니다.;;;

 

 

 

 

머쉬룸 베이컨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는 소스가 적당히 걸쭉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초창기 베이컨의 두께가 그리웠지만..ㅠ.ㅠ

동생이 소스가 좀 짜다고 했지만

오늘 같은 분위기에 짜다고 리쿡 요청했다간 문 닫을 때까지 식사가 안 끝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빵을 담가서 같이 먹으라고 조언을..ㅡㅡ;;

 

 

훈제향이 나름 진했던 베이컨.. 

 

 

소스 점도가 맘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비프앤 치킨 화히타.

 

헐....

 

이대 베니에서 먹었던, 지글지글 먹음직한 시즐링 소리와 함꼐 등장해 주길 기대했던 제가 무안해집니다.

 

고기도 이렇게 많이 식은 화히타는 처음이라 깜짝 놀랜.....ㅠ.ㅠ

 

 

비프가 식으니까...음...

사실 전 온더보더를 사랑해서 무지 자주 가서 화히타를 먹는 편입니다.

보더만큼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이대베니만큼은 해주길 바랬는데..ㅡㅜ

 

식으니 영 별로...소스도 뿌리려면 뿌리고 안 뿌리려면 안 뿌리시는 게...ㅡㅡ;;

 

 

그나마 비프보단 치킨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식은 건 역시 음메보단 꼬꼬가 더 낫네요..

 

 

제가 가장 충격 받은 또띠야....

이것 역시 보더만큼의 쫄깃함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적어도 말라 비틀어진 것을 얻어먹을 줄은 몰랐어요ㅠ.ㅠ

자기들끼리 붙어서 말라갖고 가장자리는 딱딱했습니다ㅡㅡ;;;

흠...그나마도 이거라도 제발 리필이라도 제때 해 주셨으면 좋았을 걸...

3명인데 3장을 주시니 한 개씩 먹고

하~~안 참을 고개 뿌러지게 돌려가며 서버님들 바라보다가

어떤 분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황송해서

제발 또띠야 리필 좀 도와달라고...-_-

 

 

압권은 화이타의 친구 멕스믹스...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느니 웃음입니다.전 다른 테이블에서 먹던 거 가져오신 줄...ㅡㅡ;;

정말 건드리지 않고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리필 도와주신 또띠야..

이 때쯤 되어서는 좀 많이 화가 났던지라 서버님께

 

"제발 저희 테이블도 관심 좀 가져 주세요..ㅠ.ㅠ 너무 힘들어요..ㅠ.ㅠ"

라고 사정했습니다ㅡㅡ;;;;;;;;;;;;;;;;;;;;;;;;;;

 

그러면서 야채는 너무 심하신 거 아니냐고 하자 더 갖다 주신다더군요.

 

전 과카몰레 만들 아보카도 수확하시러 과테말라 가신 줄 알았어요...

 

 

 

다시 가져다 주신 야채..

이미 비프와 치킨은 꾸역꾸역 다 먹은 상태..

돌잔치는 아까 끝나는 것 같던데 너무 심한듯..

무튼 이제 고만 됐고 사이다나 한 번 리필해 먹고 나가려고 했으나

아무도 관심은 없어 보였...

 

그 때 서버님이 오시더니 대뜸 후식을 녹차나 커피 중에 고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디너인데 후식을 주나...?속으로 생각하며 녹차2잔 커피 1잔 부탁드리고

사이다 리필 좀 도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진심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시길래..ㅡㅡ;

조금 기분이 상한 어머니가 그냥 일어나자고 하셔서 일어나려는 찰나에

커피와 녹차만 갖고 오셨더군요.

 

그래서 제가 욱한 마음에

아까부터 사이다 리필 부탁드렸는데...너무 하시네요.....하고 말씀드리자

죄송하다고 지금이라도 사이다 갖다드릴까요..? 이러길래 됐으니 계산이나 해 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진짜 얼른 계산서 가져가시더군요.

최근 다녀온 모 친절 팸레와 큰 비교가...ㅜ.ㅜ

 

사실 빵 포장은 잘 부탁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이미 많이 화가 난 상태라..

빵 포장을 일부러 부탁드렸습니다. 모랄까...좀 억울했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역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다고 하고 가신 서버님은 밀 수확하러 미국행 비행기표 끊으러 가셨나 보더군요...

 

 

 

그냥일어나서 나왔습니다.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갔는데, 다들 막국수 댕긴다는 걸 제가 우겨서 베니건스 갔는데

너무 미안해서 제가 계산했습니다.ㅡㅡ;;

 

참 웃긴게, 테이블에 담당서버가 없으신 건지...

계속 서버님이 바뀌시더군요...ㅡㅡ;; 그러니까 잊어버리지요...손님이 부탁한 걸 그렇게 잊으면

어쩌자는 겐지..-_-

제가 이대베니나 삼성 베니를 갈 때보다 뭔가를 더 많이 요구 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제가 좀 이것저것 리필을 많이 요구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전 화히타 먹을 때 또띠야 리필하는 게 그리 죽을 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갖다주기 싫으면 예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하시지 마시지요.

빵 포장해주는 거, 바쁘면 그냥 지금은 곤란하다고 하시지요..

 

왜 사람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지..ㅡㅡ

 

평촌베니 몹시 매우 많이 실망이군요.

나오다가 점장님을 마주쳤습니다만. 이거 다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마도 오늘부터 제 완소 베니 매장이 바뀔 것 같습니다.

밥 먹고 나오면서 아이고 힘들었다...하기는 또 처음입니다.

 

이상...단호박마왕이었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매우 나빠 말이 좀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