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라긴 쑥스럽지만

인심...仁心...?????

단호박마왕 2010. 9. 19. 16:54

 

친구와 스타벅스에 갔다.

친구가 원하는 그린 티 프라푸치노를 주문하며 바리스타분께 웃음 섞어 말했다.

 

"언니~ 휘핑크림 좀 많이 주세요^^ 저 휘핑크림 때문에 이거 시킨 거거든요. 인심 좀 팍팍 써 주세요잉 ㅠㅠ"

 

바리스타 분 웃으며 왈..

 

"네~ 인심 좋게 드릴게요~^^"

 

잠시 후...

 

그린 티 프라푸치노 엑스트라 휩 2 잔 주문하신 분이요~

 

하는 소리에 달려갔다.

 

헐.

 

 

 

대박...

완전 진짜 많다.

해맑은 표정으로 그분이 말한다.

"모자라시나요??^^"

 

어이고... 아 아뇨 됐습니다..진짜 감사드려요!

 

하고 자리로 왔다.

 

이건 뭐..옆 테이블에서 다 힐끗 힐끗 쳐다 본다.

"와 야 저기 좀 봐 저 음료 이름 모야..?? 완전 맛있겠다.."

 

ㅋㅋㅋ

인심 좋게 달라 그랬더니 진짜 훈훈해졌다.

 

 

아마 이렇게 많이 받은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부탁한 대로 푸짐하게 받아 기분이 좋다.

추석을 앞두고 뭔가 맘이 넉넉해지는 기분.

ㅋㅋㅋㅋㅋ

 

 

여러분,

인심 좋게.. 좋게 좋게...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단호박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