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라긴 쑥스럽지만

블로그 하다 생긴 삼촌 때문에 생긴 오해ㅎㅎ

단호박마왕 2009. 2. 16. 20:29

 

 

 

난 좀...

 

뭐랄까- 신기한 종자인가 보다.

나는 저얼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남들은 넉살이 좋다고도 한다-_-;;;

남자후배들이 자꾸 형이라구 놀린다 ㅠ ㅠ 같이 신검 받으러 가자고도 한다ㅡㅡ;; 왜 그럴까......??

 

 

내 주 활동 무대인 신촌에는 이모님들이 손가락 열 개 발가락 열개 다 합쳐도 모자랄 만큼 계신다.

삼촌은 그것보다 쪼끔 더 많이 계신다-_-;;;;

치킨집 이모 청국장집 이모 토스트집 이모 김밥집 삼촌 당구장 큰오빠 닭갈비집 이모 우동집 이모 백반집 이모

 

헥헥헥 숨좀쉬고

 

라면집 이모 노래방 이모 볶음밥집 삼촌 철판밥집 이모 떡볶이집 삼촌 피씨방 언니 튀김집 삼촌 돈가스집 삼촌

헥헥헥 계속 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 고만 할란다..ㅋㅋ

 

들이 계시는데..

 

블로그 하다가 또 삼촌이 생겼다 ㅎㅎ

그냥 우연히...댓글로 만난 분이었는데.... 대체 어떻게 하다가인지는 모르겠는데...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신  그분도 기꺼이 내 삼촌이 되어 주셨다...

내게 위로도 격려도 아끼지 않으시는 고마운 그분.

 

무전여행 하다가 만난 많은 할머니와 이모님 삼촌들이나

신촌의 이모들과 삼촌들이나

농활가서 만난 형님-_-;;들과 삼촌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번엔 얼굴도 모르잖아....??? 신기하다.

 

지지난 학기에 피를 토하면서 인터넷의 폐해에 대하여 연구&프레젠테이션 했던 나와 지금의 내가 조금 헷갈린다.

젠장. 뭐가 이렇게 어려워ㅡㅡ;;

 

근데 우스운 일이 생겼다..

 

 

 

ㅋㅋㅋ 삼촌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셨던 MBC 작가분이

여기까지 오셔서 내게 삼촌의 연락처를 물으신 거다-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좀...진짜 조카 삼촌 같긴 했나벼..............;;;

 

흐흐흐 왠지 싫지 않았다. 이 분께는 죄송했지만...ㅡㅡ;; (삼촌이 연락을 해 주셨으니까~ㅎㅎ)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의 교류 블로깅이지만

묘한 매력에 이런 매력에 이런 느낌에 해 보지 않고는 모르는 재미에 빠져

 

그래서 계속 하나 보다.

개강하면 지금보다는 뜸하겠지만...그래도 감히 욕심으로는 이 허접한 공간을 계속 갖고 싶다.

얼마 전에는 아버님도 생겼는데...ㅎㅎㅎ

솔로인 나를 구제해 주신다고 하셨다. 감사하게도 ㅠ ㅠ

문제는 아드님이 이제 유치원생이라시는데....ㅋㅋ 난, 괜.찮.다-_-;;;;

ㅋㅋㅋㅋㅋㅋ

 

다음 블로그가 벌써 4년이나 되었다고 하네.

이런 매력에 빠진 그 분들이 4년 동안 블로그와 함꼐 해 오셨겠지.

오늘도 어딘가에서 열심히 고단하지만 보람있는 하루를 살아가셨을...

한국의 수많은 언니 오빠 삼촌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님 어머님 모두 사랑합니다...

그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또 내일 뜰 해를 기다리며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