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라긴 쑥스럽지만

커피 좋아하세요?? 제가 커피 한 잔 드릴까요? ^^

단호박마왕 2009. 2. 21. 22:26

 

 

 

후후...안녕하세요^^*

우울한 단호박마왕입니다..ㅋㅋ 주말인데 영~ 배에 까스도 꽉 차는 것이ㅡㅡ;;

드디어 승천을 하려고 그러는 겐지...ㅡㅡ;;

이럴 땐 그저......우울할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절 위로하는 저희 집 개;;와 커피....-_-;;가 생각나네요.

 

전 사실 제 인생은 제가 벌어 쓰기로 다짐한지 꽤 된 지라.....무지 쪼들리고 살고 있구요..ㅡㅡ;;

아~물론 집에 얹혀 사는데두 그래요ㅋㅋ

예전에 과외 뛸 땐 꽤나 넉넉(?)했는데..ㅎㅎ 요즘은-_-;;; 과외와 동시에 인간다운 삶도 때려 쳤다능..ㅋ

네? 너  패밀리레스토랑 많이 가지 않냐구요..??ㅡㅡ^

ㅎㅎㅎ 전 저렴하게 먹을 기회가 있지 않은 곳은 잘 안 가요..ㅋ

쿠폰+멤버쉽할인+제휴할인+카드사할인+행사쿠폰+기념일쿠폰  조합 중 2개 이상 해당되지 않으믄 안갑니다-_-

물론 그렇게 점심 or저녁을 외식하는 날의 다른 끼니는 밥과 김치--;;;

그런 속에서 유일하게 제 형편에 안 맞는 호사를 부린다면....그건 단 하나, 커피입니다.

커피의 향기와 맛과 은은한 색깔은.....제게 참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치라고 하셔도 할 말은 없어요, 근데 이게 제 삶의 낙이라곤 할 수 있어요.

 

그 덕택에 지지난 겨울이던가...? 과외비 나오자마자 에스프레소 머신을 샀죠.

제가 애인이라고 부를 만큼 아끼는 녀석입니다..ㅋ

이 녀석이 병원 다녀 온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최루탄 이야기..아시는 분은 아실 텐데 말이죠..ㅋㅋㅋ

그 때 이식수술 잘 받고...ㅡㅡ; 지금은 쾌차하셨구요...ㅡㅡ;;;

 

 

 

브리엘 제품이에요.

가정용 중에서는 나름대로 가격이 있는 편이에요. 아 물론 더 비싼 것도 많죠~

근데 제 형편에 맞춰서 샀어요. 이것도 꽤나 큰 맘 먹었었죠-_-;;;

전 어디까지나, 가난한 대학생이니깐요-_-ㅋ

 

샷 하나를 내리는 사이즈의 이놈을 전 자주 사용해요.

원래 사먹을 땐 주로 도피오로 먹기는 하는데...샷 2개 내리려면 원두를 너무 팍팍 먹어서-_-

원두 값도 드.럽.게. 비싸그등요..ㅋㅋ

아, 갑부이신 분들은 죄송..ㅡㅡ;;;

 

이렇게 마징가 Z마냥 합체를 시켜 줍니다.

저 넓은(?) 가슴에 이제 곧 무지 향긋한 원두를 안을 테죠! 흐흐흐흐흐

그리고는...ㅡㅡ;; 압사를 시켜서 국물을 짜 준다는...-_-ㅋ 헐 이건 공포잖아..ㅡㅡa

 

이게 제가 애용하는 원두에요.

스벅의 에스프레소 로스트구요. Extra bold와 Bold 사이에 있음서 Bold쪽에 많이 치우친 녀석이죠.

라틴아메리카에서 온 원두랑...아시아 쪽 원두랑 짬뽕이에요. 전 이 원두의 끝맛이 정말 좋아요.

향긋한 달콤함이 있거든요. 진하면서도 과도히 진하지 않은, 매혹적인 부드러움...

 

콜롬비아 나리뇨 수프리모,하우스블렌드, 수마트라,이탈리안로스트,케냐,코스타리카...그리고 몇몇개는 생각이;;

하여튼 이렇게 먹어봤는데 전 그냥 이놈이 제일 좋더군요. 혹시 더 좋은 거 추천해 주실 분 대환영이에요!ㅎㅎ

이놈을 한 번에 2봉다리-_-씩 사요. 갈아 놓으면 반으로 줄어들그등요ㅠ ㅠ

 

 

한 번 살 때마다 저위에 보이는 원두를 2봉다리 사서 갈면 이 정도보다 쪼끔 많이 나와요.

지금은 좀 몇번 내려 먹은 상태구요..-_-;;;

바리스타분이 이 봉지에다 2 봉 다 갈아서 합쳐 주신답니다..ㅋ

제 애인은(머신...-_-;;) 꽤나 힘이 좋아서^^ 늘 제일 곱게 갈아 달라고 부탁드려요.

 

 

원두는 봉지를 열면.....정말 짜릿한 향이 나요.

손발 오그라드는..ㅋㅋ 기분이 기냥 좋아진다구요>_<

 

헐.....사진 찍는답시고 깨작대다가ㅜㅜ 황금의 크레마가 다 사라졌어요.

이런 대<변>이 있나 그래......ㅡㅡ;;

흑....어쨌든..ㅜㅜ 에스프레소 솔로를 내린 모습이에요..ㅋㅋ

 

이건-_-;; 그냥 찍어 봤어요.

홈플러스에서 산 자체브랜드 저지방 우유에요..ㅋㅋ아빠한테 저지방 우유를 부탁햇더니..--;;;

원래 서울꺼나 매일꺼나 연세꺼를 주로 먹는데요...뭐 딴 것도 잘 묵어요..ㅋ

꼴에 살 좀 제발 고만 찌라고 저지방을 부탁드렸네요ㅡㅡ;;

 

오늘은 우유를 좀 조금 했더니..거품이 살짝 굵다 싶네요.

원래 한 컵 우유를 부어서 하면 정말 눈보다 더 고운 우유거품이 잘 나와요.

한 잔 더 하기엔 귀차나서ㅡㅡ; 부드러운 우유거품의 카푸치노는 정말 제 영혼을 어루만져줘요ㅡㅜ

 

이건...ㅋ 거의 다 먹어 가서 좌절인-_-;;;

1883 캬라멜 시럽이에요. 이 놈을 넣으면 캬라멜 라떼가 되죠.

이것 역시 나름 큰 맘 먹고 구입해요ㅜ ㅜ 근데 전 이게 가격대비 젤 좋든데..

이것도 좀 추천해 주실 분 계시면 어서오이소~입니다..ㅋ

 

꺄~이게 캬라멜 드리즐이에요.

캬라멜 마키아또를 만들 때 찐빵의 팥과 같이 중요한 존재죠.

아 찐빵 시러하시는 분들은...-_- 빤쓰의 고무줄이라고 생각하심 돼요.ㅋㅋㅋ

 

컵은 미스터도넛에서 오픈기념으로 나눠준 거를 썼어요..ㅋ

우유를 얼마나 쪼끔 했는지 알 수 있죠 ㅎㅎ

우유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고..ㅋ

향이 기냥...ㅜ.ㅜ 바로 먹는 커피는 늘 옳아요 ㅎㅎ

 

자, 줄을 서시오~~ 커피 한 잔 드릴게요!! 흐흐흐흐

그럼....향긋한 커피 한 잔 두고...단호박마왕은 물러갈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