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여행 이야기/Tanzania(2010)

아프리카 마사이 족, 그들의 아픈 성인식과 삶을 찾아

단호박마왕 2010. 8. 10. 11:09

안녕하세요, 단호박마왕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 아루샤에 위치한, 마사이 족 박물관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마사이 족은 우리에겐 마사이 워킹 슈즈ㅡㅡ;;;;;; 로 유명한 부족인데요.

우유만 마시고 사는 걸로 유명한 그들의 삶을 엿보러 떠나 볼까요?^^

 

 

 

박물관으로 가는 길..

통 바베큐 용 장치입니다..ㅡㅡ;;

저 쇠꼬챙이에 소나 양, 등의 고기를 끼우고 밑에 불을 피우죠..ㅋㅋ

직화구이라고나 할까요ㅡㅡ;;

 

 

짠!

이들이 바로 마사이 족 입니다.

마사이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 입으신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이구요.

신발...에 눈이 가시죠?ㅋㅋㅋ

 

그렇습니다..ㅡㅡ;;

그들은 마사이워킹슈즈 따위는 신지 않습니다..-_-

그들은 자동차 타이어를 잘라서 스스로 샌들을 만들어 신습니다.

제가 마사이 부족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너 그거 아냐? 한국에서 마사이 워킹 슈즈라고 팔거든! 근데 그거...엄청비싸..한 250 달러 한다! "

 

그랬더니  그들 왈..

"야, 거짓말 마. 니네 나라는 다 미쳤냐?? 이 신발이 250달러라고?????"

 

ㅋㅋㅋㅋㅋ

물론....타이어를 잘라서 팔지는 않는다고 말해 줬습니다ㅡㅡa

 

 

박물관...

외관은 소박(?) 하지요..ㅋㅋㅋ

꽂혀 있는 것은 마사이 창입니다.

 

 

내부..

마사이 족의 삶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이건 덤불로 지은 마사이 가옥이구요.

그 옆에서 일하는 여성입니다.

 

 

덤불을 얼기설기 엮은 집..

 

 

식기..^^

 

 

같이 간 영국 친구들과, 설명 해 주는 마사이 아저씨..ㅋㅋㅋ

 

 

이것이 흙으로 빚은 가옥입니다.

저기 걸려 있는 동그란 건 목걸이고요!

 

 

마사이 족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엄청난 장신구를 착용하지요.

낚싯줄 같은 것에 작은 구슬을 꿰어 스스로 만들어서 말입니다.

 

 

 

창문에는 유리는 없습니다.

 

 

 

내부에 카메라를 들이밀었습니다.

마사이족에게 소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소를 칠 때 쓰는 것들이 보입니다.

 

 

참,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소박한 삶입니다.

 

 

우유를 담는 통..

 

 

전통가옥으로 들어가는 마사이 족 아저씨..ㅋㅋㅋ

 

 

이 모형은 사바나에서 혼자 생존 훈련을 하는 마사이 족 전사를 나타낸 겁니다.

남자 마사이 족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전,

이렇게 정글에서 혼자 덤불을 짓고 사냥하고 자급자족하며

어른이 될 준비를 하지요.

 

 

그들은 무지 용맹해서 사자도 맨손으로 때려 잡는다는 설명이...ㅡㅡ;;

 

 

 

 

이렇게 덤불로 '보마'를 짓고 그 안에서 거주합니다.

 

 

우리가 보기엔 정말 불편해 보이지만

그들은 이 전통을 중요시하고 명예롭게 여깁니다.

 

 

신발 클로즈 업..ㅋㅋ

타이어를 잘라 신발을 만든다는 게 신가하지요!

 

 

 

 

자...이건...^^;;;;

그렇습니다.

포경수술(할례)을 하는 장면을 모형으로 만든 겁니다.

마사이 남자들의 성인식이죠.

사실 수술이라기 보다도 그냥... 칼로 생살을 자른다고 합니다.

소독약 마취약은 당.연.히 사용하지 않죠.

 

 

이걸 할 때 울기는 커녕 소리 한 번 지르면 안된다더군요.

 

제가 사귄 마사이 친구도 14살 때 이 포경을 했는데..

자기도 안 울었다고 자랑하더군요.ㅎㅎㅎ

근데 제가

"진짜?? 얼마나 아팠는데.............???"

 

하고 묻자...

 

 

"묻지 마... 생각하기도 싫어..."

 

ㅋㅋㅋㅋㅋ

 

 

이건 여자...의 성인식... 

남자는 그렇다고 치고, 근데 제가 놀란 건 여자들도...

이 성인식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마사이 남자가 이런 성인식을 한다는 건 알고 갔거든요.

여자는 대략 12세에서 13세 쯤 초경을 하면 이 성인식을 한다고 합니다.

 

형식은..

여성의 성감대인 클리토리스 부분의 살가죽을 한 번 잘라서..

넓혀(?) 준다고 하더군요.

즉.. 음핵을 절제하는 형식이지요..

역시 마취제나 진통제 없이 말이죠.

 

아...;;;;;;;;;;

 

 

 

이렇게 성인이 된 마사이 남자는

소를 주로 치며 산다고 하네요.

우유를 마시며, 소 피를 마시며 말이지요.^^

곡식 쪽은 먹지 않아서 그런가..

이분들은 완전 이렇게 젓가락같이 말랐어요..ㅡㅜ

부럽..(응??)

 

 

 

 

이러한 그들도 술은 줄긴다고 합니다.

 

그들은 벌꿀로도 술을 빚어 마십니다.

오른쪽의 큰 나무통...저게 술통이구요 ㅎㅎ

그 밑은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만들었다고 하네요.ㅋㅋㅋ

 

 

 

이건..

소를 사냥하는 건 아니구요.

소의 피를 뽑는 장면이에요.

그들은 절대로 함부로 동물을 죽이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소의 우유와 피를 마시더라도

고기는 잘...먹지 않는 이유기도 하죠.

 

이렇게 목의 정맥을 찔러 피를 받아 마신대요!

 

 

잘 안보여서 한 컷 더..ㅎㅎ

 

 

옆에 소가 움직이지 못하게 뿔과 꼬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죠?

 

 

이건 마사이 전통 의상을 성별, 연령에 따라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성인 남자의 모습이구요.

 

 

성인 여자..

 

 

소를 칠 때 의 전통 의상..

저 마사이 머플러(?) 숄(?) 저거는 정말,

마사이의 트레이드 마크지요. ㅎㅎ

 

 

노인 여자..^^

 

 

역시 여성의 의상..

 

 

화려하죠??ㅎㅎ

 

 

남자..

맨 왼쪽부터 어린아이..청년, 장년층의 모습입니다.

 

 

노인의 모습을 표현한 게 재밌네요.ㅎㅎㅎ

 

 

그들의 생활용품입니다.

정말 보면 용도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유목부족인 그들의 삶..

 

 

그들은 용맹합니다.

창과 방패로 무장한 마사이 족..

 

 

그들이 그들의 삶의 모습을 오래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막대기는 그들이 늘 갖고 다니는 거에요.

걸어댕기 때 땅을 짚기도 하고.

소를 칠 때 몰기도 하고요.

절구는 우리와 비슷합니다.ㅎㅎ

 

 

박물관 뒤의 기념품 판매소...

'무중구' 라고 보이시나요?

스와힐리어로 'white people' 이란 뜻입니다.

즉....백인,외국인. 이런 뜻이죠.

 

그러니까 저 티셔츠는,, '외국인'이렇게 써 있는 거라는...-_-ㅋ

ㅋㅋㅋㅋㅋ

 

 

박물관 뒤로 나오면.

이렇게 전통가옥들을 기념품 샵으로 개조한 기념품매장(?) 들이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제 팔을 잡으시던 마사이 아줌니들..ㅋㅋㅋ

 

 

내부는 이렇게!

위에 주렁주렁 한 것들은 목걸이, 팔찌, 발찌 이런 거구요.

기타 소품들도 많아요.

 

 

탐나는 것들도 몇 개 보이구요!

 

 

이렇게 창도 팝니다.

제게 파시려고 호객행위를 하시길래..

제가 "나 이거 못 갖고가...비행기에 못 갖고 탄다구!"

이렇게 핑계 대며 빠져나오려고 했거든요.

그랫더니 마사이 시골 아줌마 왈..ㅡㅡ;;

 

"야, 이거 3 등분으로 나누는 거야. 이렇게 나눠서 트렁크에 넣어서 부치는 짐으로 넣으면 상관 없다구!"

 

헐....

얼마나 많은 외국인이 저와 같은 핑계를 댔단 말일까요..ㅋㅋㅋㅋㅋ

 

 

한적하지만, 그들이 열심히 사는 것을 엿볼 수 있었지요.

 

 

아프리카 마사이 족.

세계여행을 하기 전부터 관심 있었고 하루빨리 만나고 싶었던 부족이었습니다.

사실. 기대보다는 조금...실망했다고 고백하겠습니다.

 

다음번에 보여 드리겠지만..

마사이 마을에도 갔었는데

아이들이 저를 쫓아댕기면서

"야 너 돈 있냐...??"

이러더군요....ㅡㅡ;;

 

어른들은 기념품 판매네 너무 열을 올려 귀찮을 정도였구요.

 

근데. 제가 본 게 마사이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마을은 저 같은 관광객이 가끔 찾는 마을이니까 그러려니...합니다.

진짜 시골에 박힌 마사이 마을에 가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늘 그렇습니다.

진짜 시골스럼을 보려면 가끔은 너무 위험하고 어렵고..

조금만 방문하기 쉬운 곳이면 아무래도 그들만의 색깔은 퇴색되어 있지요.

 

마사이 족..

우유만 마시고도 용맹하여 케냐남부,탄자니아 북부에 거주하지만

그 두 나라로부터 당당히 인정받는 부족.

그들의 호기 어린 포효를 영원히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호박마왕의 마사이 박물관 이야기였습니다!!